오늘은 지인의 소개로 경주 감포해녀 횟집에 저녁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이미 경주에서 회가 맛있기로 현지인 사이에 소문난 집이라서 가는 내내 기대가 컸습니다.🤗
매일 아침 사장님이 신선한 회를 경매해서 오시면 사모님이 회를 떠주십니다. 특히 제철마다 나오는 생선들을 맛보기 위해 웨이팅은 기본이고 꼭 사전예약하시고 가야 됩니다.
종종 매장 내 자리가 크게 많지 않아 헛걸음하실 수 있습니다.😭
그림이 너무너무 앙징맞고 귀엽게 잘 그렸죠.
이 집 부사장님(아들) 솜씨랍니다.
유튜브 및 인스타 하고 매장 내에서 빠지면 못 헤어 나오는 칵테일담당입니다.
이런 일러스트 감성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ㅎㅎ
메뉴판은 이렇습니다. 회를 좋아하고 나름 많이 먹어 봤는데도 꼭 횟집 가면 모둠회를 시켜서 실패본 경우가 많은데 이 집은 모둠회 시켜도 성공입니다. 나오는 게 틀려요. ㅋ
일단 이게 나와요. 아주 차갑게 냉동실에 얼려서 나온 돌판 위에 울 아들내미 자주 먹던 초콜릿과자 석기시대가 같이 얼려져 있네요. ㅎㅎ. 사장님이 시원하니 먹어보라 하십니다.
먹으려니 웃으시며 옥돌 얼린 거랍니다. 원래는 접시에 천사채가 나오는데 일부 횟집에서 재활용을 많이 해서 사장님은 그게 싫어서 이렇게 회도 신선도를 계속 유지하도록 옥돌판을 사용하신답니다.
모둠회인데 저렴한 회가 아니고 먹음직스럽게 3종류의 회를 주시네요.
처음에는 회만 나가니깐 자꾸 무슨 회인지 손님이 물으셔서 대답하다 일이 안되니 글자만 적어 놓았는데 부사장님이 직접 그림을 그린 후부터는 아주 인기 만점, 센스 만점입니다.
밑반찬도 이렇게 깔끔하고 한식당을 운영해 본 저로서는 너무 맛있었습니다. 전부 직접 만드시는데 미역줄기 장아찌가 최고입니다. 짜지도 안 하고 계속 당기는 그런 건강한 맛~~♡♡

회를 설명 안 드렸는데 일반 횟집은 회를 투명할 정도로 얇게 썰어주셔서 먹은 둥 마는 둥 식감도 별로고 그런데 이 집은 회를 두툼하니 봐도 기분 좋을 정도로 두껍게 썰어 주십니다. 물론 식감도 최고이고요.
나중에 들은 얘기인데 사장님은 새벽에 회를 경매해 오시고 홀서빙하고 회는 사모님이 정성껏 준비해 주십니다.
사장님은 손에 열이 많아 회를 뜨면 금방 물러지고 담배를 태우시기에 회는 안 뜨시는 걸로. ㅎㅎ

사장님 왈 회를 처음부터 초장 찍고 쌈 싸서 먹으면 신선한 고유의 회맛을 모른다고 고추냉이에 간장 아주 조금만 묻혀 회와 같이 꼭꼭 싶으면 각자 회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합니다. 그 후는 각자 식성대로 초장에 찍든 쌈장에 찍어 쌈을 싸 드시든 알아서 하시랍니다. ㅎㅎ. 꿀팁🎉✨
아무튼 맛나게 잘 먹고 갑니다. 조만간 또 들릴 것 같네요.
이 글은 전적으로 내돈내산입니다. 회가 좋아서💯👍🏻
📍 위치 및 영업 정보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갓뒤길20번길 17 (황성동 141-1)
전화번호 : 054-776-1600
영업시간 : 매일 11:00 ~ 23:00
(라스트 오더 21:00)
휴무일 : 매월 둘째 주 일요일
주차 : 주차 공간이 협소하므로 대중교통 이용 또는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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