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에 고즈넉한 수선사를 부모님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지리산 웅석봉 아래 자리잡은 산청수선사는 연못과 정원이 아름다운 사찰로 유명합니다. 주지스님 혼자서 온 절을 관리하십니다. 잡초뽑고 풀도베고 연못도 관리하고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열심히 절을 가꾸십니다. 실제 절에 가보면 도로에 먼지한톨 없습니다. 심지어 입구에 있는 화장실은 신발벗고 맨발로 들어가게 되어있습니다. 대단한 정성이 눈에 보입니다. 이또한 수행의 한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차장에서 절로 향하는 소박한 입구 절 오른쪽에는 방문객들에게 맛나는 차와 커피를 판매하는 다원이 있고 템플 스테이도 운영을 합니다. 연못입구인데 팻말이 시절인연 이라고 되어 있네요. 원래뜻은 불교용어로 모든 사물은 시기가 되어야 일어난다.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