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발했는데 점심 무렵이 되었네요.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근처에서 요기를 해야겠습니다. 자그마한 식당인데 맛있다고 해서 오늘 점심은 여기서 먹기로 합니다. 1인 메뉴가 많이 없어서 제일 좋아하는 고디탕을 주문했습니다. 표준말로는 다슬기라고 하나요. 아주 맘에 들게 깔끔하게 나옵니다. 오지촌이라 냉이무침하고 맛있는 나물반찬이 식욕을 돋웁니다. 물론 고디탕은 깔끔, 시원, 구수 삼박자가 맞아서 바로 밥 말아 원샷했습니다. 내부는 작은데 이쁘게 인테리서도 잘해놓았습니다. ㅎㅎ 반딧불이 유명한 수비면 수하계곡 쪽으로 가는 길에 물소리도 좋고 바람도 쐴 겸 내려서 한 장 찍었습니다. 읍내를 들어서니 한적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멀리 산 정상에는 3월인데 눈이 녹지 않고 쌓여있네요. 어느 곳보다 밤하늘에 ..